연말을 맞이하여 지랄같았던 2008년 한 해를 정리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자
간만에 가족이 모두 모여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주와 감포시 인근 바닷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.
뭔가 커다란 목표를 둔 것도 아니고, 그냥 바람 쐴 겸 해서 살랑살랑 다녀온 거라서
포스팅을 장황하게 늘어놓을 정도로 작성하기는 어렵지만
그래도 두리번두리번거리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놓은 것을 보여드리겠어요.^^

방학맞이 절약정신을 몸소 실천하고자 진짜 간만에 무궁화호를 탔습니다.
제가 탔던 열차는 위의 사진과 같은 열차카페 칸이 연결되어 있어서
오랜 여행시간동안 심심할 때 잠깐 들러서 먹거리도 먹고
노래도 하고
제가 갔을 때는 의자들마다 입석으로 탄 사람들이 퍼질러져 있어서
열차카페의 은은한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는 없었지요.
어쨌든 이렇게 대구에 도착해서 가족들과 합류 후 차를 타고 경주로 향하게 되지요.

호계에서 좌회전 후 이니셜D에나 나올 법한 180도 꼬불꼬불 산길을 차로 등반하면

바로 우리 가족이 하루를 묵었던 '마우나 오션 리조트'.
오른쪽엔 돈 좀 굴리시는 어르신들의 골프놀이터(-ㅁ-;;) '마우나 컨트리클럽'이 있지요.


산자락과 골프장과 저 멀리 은은하게 펼쳐진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서 눈을 행복하게 해 주지요.
밤에는 바다 저 너머에 오징어잡이 배들이 전구를 켜 놓는 모습이 노란 점의 배열을 이루더랍니다.


경주 중심가에 있는 콘도들이 한개 동의 대형 아파트같은 구조를 이룬다면
여기는 그보다 더 작은 맨션형 구조의 건물동이 여기저기 나누어진 형태로
배치가 되어 있다는 거.
그래서 사람들이 전원의 느낌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효과도 불러오는 듯해요.
2008년의 마지막 주말이어서 그런지 저녁이 되니 주차장은 이미 만석으로
차가 얼씬거릴 공간이 없었더라죠.




거뜬하게 패밀리 스파 목욕을 한 후 다음 장소로 향한 곳은
어릴 때도 가끔씩 갔었던 감포 바닷가입니다.

▽▽ 그럼, 연이어서 겨울바다 감상 시작!




곧이어 횟집에서 컴비네이션 회 식사를 마치고 잠시 배를 꺼지게 하고자 걸었던 곳은...

오오, 등대다.. 등대!!

▼ 등대의 양쪽 옆에는 이렇게 유명 시인의 등대와 관련된 시가 새겨져 있죠.


등대에서의 바다 냄새를 추억으로 돌린 채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...

저는 초딩시절에 온 이후로 다시 여기를 찾은 적이 없었는데
오랜만에 와도 꼬맹이 시절의 그 풍경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익숙하다는 느낌까지도 받았습니다.


(얼음이 얼어서 감로수 중에 '감' 자는 덮여 버렸네요.^^)

사진 촬영이 모두 금지되어 있어요.
그래서 내부의 모습은 머리 속에서만 간직한 채
부처님의 진지하면서도 온화한 모습을 바라보며 반대편으로 나왔습니다.

석굴암의 바깥이라도 사진에 담고 싶으시다며 저를 앞에 세우시고는 한 컷 촬영하셨습니다.^^
이렇게 해서 짧은 시간의 가족 여행이 모두 끝났어요.
비록 거창한 규모의 외국 여행은 아니지만, 우리 나라에서도 이렇게 외국 뺨치는 수준의
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된 여행이었습니다.



덧글
花郞 2008/12/29 23:07 # 답글
...먹을 것을 원한다 크릉
아이비스 2008/12/29 23:16 #
=ㅁ=;;;;
퀧 2008/12/29 23:10 # 삭제 답글
형동생 바뀜[...]
아이비스 2008/12/29 23:16 #
'이게 다 키 때문이다...!! 키컸으면! 키컸으면~~!!'
creent 2008/12/30 01:06 # 답글
아이비스님 키 지못미
아이비스 2008/12/30 12:36 #
에궁...ㅠㅠ 이미 다 자라버린 키를 어찌합니까..ㅠㅠ)/ ㅎㅎ
Ryunan 2008/12/30 07:19 # 답글
형동생 바뀜 (2)
아이비스 2008/12/30 12:36 #
젭라 너마저도...;;;ㅋㅋㅋㅋㅋㅋㅋㅋ
쇼콜라 2008/12/30 17:19 # 삭제 답글
형동생 바뀜(3)
斑鳩 2009/01/03 10:20 # 답글
동생님하가 완전 군인 포스 멋져부러~